요리하는 매 순간이 즐겁습니다.
쿠킹 라이브러리와 맛있는 책방이 함께 하는 [셰프의 서재] 여섯 번째 이야기.
한국의 제철 식재료로 자연주의 프렌치 요리를 선보이는 더 그린 테이블(The Green Table) 김은희 셰프
Spicy하면 매운맛을 가장 먼저 떠올리겠지만 사전적 의미는 "양념을 넣은, 향긋한, 풍미가 있는"의 뜻입니다. 19년도 에디션에서는 매운맛 뿐 아니라 다양한 향신료의 활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향신료는 소량만으로도 음식의 맛과 향을 복돋아주고, 식욕을 증진시키며, 소화를 도와줍니다. 재료의 잡내를 잡아주기도 하고요. 음식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빠져서는 안되는 조력자인 셈이죠!
김은희 셰프의 요리는 부드럽고 아름다운 맛이 난다. 봄철 맛이 좋은 전복과 아스파라거스, 두릅 등을 주재료로 셰프의 아버지가 직접 기른 돼지감자로 퓌레를 만들어 곁들였다. 여기에 각종 허브, 채소, 식용꽃, 약초, 해조류 등 셰프가 좋아하는 재료를 얹어 손님에 대한 환영의 마음을 표현했다.
미디어에서 보이는 성공한 요리사는 대개 남성적 이미지다. <여성조선>은 매달 '셰프=남성'이라는 편견 속에서도 오직 요리 실력 하나만으로 당당히 인정받는 여성 셰프들의 요리 철학과 음식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그 첫 번째는 우리나라 식재료를 기반으로 창의적인 프렌치 요리를 선보이고 있는 '더 그린테이블'의 김은희 셰프다.
제철 식재료를 이용한 프렌치 퀴진을 선보이며 오랜동안 서래마을에서 사랑받아온 더 그린테이블이 압구정 로데오거리로 자리를 옮겼다.
이사 후 더 푸르러진 더 그린테이블에 대하여.
한국의 식재료를 프렌치 기반으로 만든 요리를 선보이는 더 그린테이블. 7년동안 자리했던 서래마을의 추억을 뒤로하고 압구정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인테리어부터 그릇, 벽에 걸린 액자까지 소품 하나하나 김은희 셰프의 손길이 닿지 않은 것이 없다. 그녀를 닮은 아름다운 요리를 맛보며 더 그린테이블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